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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생설계 톡톡 코칭에세이 두개의 의자

두 개의 의자 북 리뷰.hwp

 

이경희 작가의 글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질문을 던지게 한다. 질문은 삶의 기관차 이다. 그러하기에 어떤 질문을 하면서 사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삶은 확확 바뀐다. 앞에 앉은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면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고, 자신에게 물으면 자신의 삶이 바뀐다. 이렇듯 중요한 것이 질문이다. 이경희 작가의 글을 들여다 본다.

 

크게 마음먹고 찾아간 곳이 마라도다. 낯설고 신비스런 섬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떠났다. 마라도의 자연은 오감이 무디어진 도시인에게 거친 파도, 숨 막히는 바람, 자욱한 안개를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다.

한 아가씨에게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사진이 찍히는 순간 갑자기 너울 같은 파도가 덮쳐왔고 손쓸 겨를도 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그 날은 내 인생에 부정맥과 같이 예기치 않은 너울 파도가 들이닥친 날이었다.“ 조우의 글에서 던지는 작가의 질문이다.

 

늦은 시간에 혼자 의자에 앉아있다. 한 시간 전까지 마주앉았던 남편은 9시 뉴스를 본다며 소파로 자리를 옮겼다. 빈 의자가 많다. 혹시 결혼한 아들네가 오면 함께 앉아야지 하며 남겨 놓았다. 나이가 들면 두 개의 의자와 한 개의 의자에 익숙해야 된다는 말이 있다.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가장 오래 대화를 나눈 것이 아버지를 간병하는 기간이었다고 한다. 어째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대상이 떠나야 그 존재를 비로소 깨닫게 되고 미처 하지 못한 말이 뒤늦게 생각나는 것일까.” 두개의 의자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이다.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지묻는다. 그 질문을 받으면 한동안 생각에 잠긴다. 머릿속에서 영화 상영되듯 수많은 장면이 재생되다가 어느 한순간 얼굴이 환해진다.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모두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내 서재가 있는 다락방의 하늘창이다. 밀어 올리면 바로 하늘이 보이는 천창은 항상 행복한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린이다. 내 삶의 작가이며 나레이터인 나는 남은 이야기를 낭만적인 음조로 낭독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작가가 생을 다짐하며 질문에 답하는 대목이다.

 

두 개의 의자 인생설계 톡톡 코칭 에세이는 삶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던지는 내용의 글들로 가득한 코칭 질문의 보고이다. 이경희 작가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필치로 매일의 삶의 단면들을 꼼꼼하게 그려가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런 날들의 일상이 그의 인생에 들어서면 특별하고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다시 태어난다. 흔적을 남기고 조우가 되며, 선물로 튀어나와 그녀의 일부가 되어 안기게 되고, 달빛 극장의 영화로 상영된다. 이를 관람하며, 우리 삶의 사랑과 소중함의 인생을 곱씹어 질문을 던지도록 하며 특별한 의자에 앉게 해준다. 그녀를 스쳐 지나며 드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소중한 인생으로 만들어 주는 특별한 인생설계 톡톡 코칭의 행운을 손에 쥐게 된다.

-이근모 사회적코칭협회 명예회장, CMOE 경영자전문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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